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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4월 한·일 동시 방문…역사 왜곡 견제용?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아시아 순방길에 우리나라와 일본을 나란히 방문합니다. 원래는 우리나라 올 일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사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 일본만 가면 안 된다는 우리 측 요구를 미국이 받아들인 겁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한국시각으로 오늘(13일) 새벽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4월 하순, 일본과 한국,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도 보도자료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방문에 앞서 일본을 방문해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일본과 한국 모두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하되, 4월 23일 방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초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만 국빈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우리 정부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을 제외하고 일본만 방문할 경우 역사 왜곡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 일본 정부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우려가 있다는 점을 미국 측에 강조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가 되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도 한일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케리 미 국무장관이 1박 2일 일정으로 오늘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를 예방한 케리 미 국무장관과 만나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과 북한 문제, 한일 관계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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