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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첫 출전' 여자 컬링, 日 꺾고 승리

<앵커>

사상 첫 올림픽 무대에 선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일본과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꿈의 무대에서 희망을 던졌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무대에 처음 선 우리 선수들은 초반에는 극도로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주장 김지선은 투구할 때 눈에 띌 정도로 손을 떨기도 했습니다.

서서히 안정을 찾았습니다.

구령에 따라 빙판 닦는 속도를 조절하며, 20kg의 스톤을 절묘하게 하우스 중앙에 붙였습니다.

7엔드까지 동점으로 맞서다 8엔드에서 일본의 노란색 스톤을 원 밖으로 쳐내 2점 차이 리드를 잡았습니다.

마지막 10엔드에서 우리 팀의 빨간 스톤을 쳐내려던 일본의 투구가 실패하면서, 대표팀은 12대 7로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선수들은 활짝 웃으며 기쁨을 나눴고, 가슴 졸이며 지켜보던 정영섭 감독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김지선/컬링 국가대표팀 주장 : 조금 긴장을 하면 떨어요. 계속 집중하려고 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국제 규격 전용 경기장이 한 개뿐인 열악한 상황에도 2년 전 세계선수권 4강 신화를 썼던 우리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세계의 강호들과 당당히 맞서겠다며 남은 경기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신미성/컬링 국가대표 : 마지막 경기 끝나고 메달 따고 엄마가 꼭 연락할게. 화이팅!]

최고의 무대에서 기분 좋게 시작한 대표팀은 오늘(11일) 밤 유럽의 강호 스위스를 상대로 2차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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