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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묻힌 동해안, 제설 작업에 총력

<앵커>

엿새째 눈폭탄이 쏟아진 백두대간 동쪽은 말 그대로 마비상태입니다. 오늘(11일) 눈이 그치면서 총력 제설 작업이 시작됐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폭설 엿새째, 마침내 눈이 그친 하늘에서 환한 햇살이 쏟아집니다.

눈 속에 갇혀 지내던 시민들은 거리로 나왔고 눈에 묻혀 있던 승용차도 꺼냈습니다.

[심상대/강원 강릉시 : 볼일도 볼 수 있고 활동할 수 있다는 거, 출근할 수 있다는 거 그게 좋죠. (반가우시겠어요?) 예, 그렇죠.]

햇빛을 받아 녹아가는 눈만큼 제설작업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대형 장비로 눈을 퍼 담고 덤프로 분주히 실어 나릅니다.

좁은 골목에서, 인도에서 모든 장비가 총동원됐습니다.

쉬지 않고 제설작업을 벌이면서 피로감은 한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남동현/강릉시 제설반장 : 스틸 강판이 하루에 한 번씩 갈아야 하고 또 좌우 실린더 같은 경우에는 8개 정도 하루에 갈아주고 있습니다. 24시간.]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외부의 인력과 장비 지원입니다.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인력 80여 명과 장비 24대가 지원됐습니다.

[조동희/인천광역시 총무팀장 : 열심히 해서 강릉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직원들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 강원과 경북, 울산지역 제설작업에 인력 7만여 명과 장비 3천 800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부족해 강원도에서만 270여 대의 장비가 더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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