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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선수 출신 리프니츠카야, '김연아 맞수'로 급부상

<앵커>

한 달 전 만 해도 리프니츠카야를 금메달 후보로 꼽은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기량이 급성장했고 또 홈 어드밴티지까지 누리면서 김연아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리프니츠카야는 만 15세 8개월로 이번 대회 피겨스케이팅 최연소 선수입니다.

2011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이듬해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제패해 '차세대 유망주'로 떠올랐습니다.

러시아의 동료 소트니코바, 미국의 골드 등 10대 선수들과 함께 평창올림픽 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는데 올 시즌 기량이 몰라보게 늘어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습니다.

그랑프리 두 대회 우승에 이어 지난달 유럽선수권에서는 역대 최연소, 최고점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주무기는 현란한 스핀입니다.

체조선수 출신으로 유연성이 좋아 곡예에 가까운 자세들을 소화해 최고등급을 받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가산점을 받는 연기 후반부에 점프 다섯 개를 몰아넣을 정도로 체력도 좋습니다.

홈 어드밴티지도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지난 두 차례 국제대회에서 러츠 점프를 뛸 때마다 나왔던 '잘못된 에지' 반칙 판정이 소치에선 한 번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연기력이 부족하지만 홈팬들의 성원 속에 예술점수도 '김연아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리프니츠카야의 이번 대회 쇼트 예술점수 33.51은 김연아가 밴쿠버 올림픽에서 받은 역대 최고 예술점수와 불과 0.29점 차입니다.

러시아의 단체전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고의 샛별로 떠오른 리프니츠카야는 김연아와 맞대결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 피겨 대표 : 김연아 선수와 경기한 경험이 없어서, 꼭 만나보고 싶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수생활 내내 숱한 난관을 이기고 피겨여왕의 자리에 오른 김연아는 생애 마지막 무대에서 가장 부담스런 상대를 만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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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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