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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부터 그친다지만…주말에 또 큰 눈 예보

<앵커>

이번 눈은 오늘(10일) 밤을 고비로 약해지다가 내일 낮에 그치겠습니다. 하지만, 모레 다시 시작될 것 같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 중반까지 평년과 비슷한 강수량을 기록했던 영동 지역은, 닷새 만에 올겨울 누적 강수량이 평년보다 40%나 많아졌습니다.

단시간에 눈 폭탄을 맞은 겁니다.

기록적인 폭설이 발생한 건 베링 해역에 형성된 고기압 덩어리가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흐름을 막은 '블로킹 현상' 때문입니다.

이 고기압 덩어리에 막힌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고기압과 남쪽을 지나는 온난다습한 저기압이 동해 상에서 충돌하면서,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동풍이 폭설을 불러온 겁니다.

특히 동풍이 태백산맥에 부딪쳐 상승기류를 일으키며 무거운 눈구름이 형성돼, 동해안에 큰 눈이 집중됐습니다.

이번 눈은 내일 낮부터는 그치겠지만, 모레 영동엔 다시 눈이 조금 오겠습니다.

특히 금요일부터는 한반도 남쪽으로 새로운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이번과 비슷한 기압배치가 만들어져 동해안에 또 한차례 폭설이 예상됩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관 : 최근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을 내린 기압계가 크게 변하지 않는 가운데,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이 더해지는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에 또다시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다가오는 저기압과 블로킹 현상이 지금보다는 약해져 이번처럼 오랫동안 눈을 뿌리지는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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