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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촬영 등 의료방사선 피폭량 50% 늘어

환자의 방사선 피폭량 열람 추진

<앵커>

컴퓨터 단층 촬영, CT 촬영은 복부 같은 경우엔 한 번 찍을때마다 우리 몸이 10mSv의 방사성에 노출됩니다. 이건 자연 속 방사선 양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걱정스러운 건, 국민 한 사람당 피폭량이 5년 새 50%나 늘었다는 겁니다. 정부가 관리에 나섰습니다.

먼저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T는 인체의 횡단면 모습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일반 엑스레이 촬영보다 방사선 피폭량이 훨씬 더 많다는 겁니다.

정부가 건보공단의 진료 관련 데이터 10억 건을 조사해봤더니 국민 1인당 연간 의료용 방사선 피폭량이 1.4mSv로 나타났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해 50% 증가한 수치입니다.

연간 1인당 방사선 검사건수도 2011년 4.6회로 최근 꾸준히 증가 추세입니다.

[김형수/식품의약품안전처 방사선안전과장 : 소득 증대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진단 목적의 촬영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지금 최신의 의학에서는 영상으로 진단하는 경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체내에 축적되는 방사선 피폭 특성 때문에 CT 촬영을 과하게 할 경우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방사선 피폭량이 연간 100mSv를 넘을 경우 1천 명 중 5명 꼴로 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의료용 방사선 피폭량이 건강에 크게 해로운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정부는 국민 불안감 해소와 방사선 피폭량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CT 촬영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환자가 자신의 연간 방사선 피폭량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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