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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좌 연결된 학생증…대학생들도 털렸다

대학생 40만 명가량 정보 유출 추정

<앵커>

이번 사태로 상당수 대학생들이 학생증을 새로 발급 받아야 하는 불편이 생겼습니다. 요즘은 학생증이 은행계좌와 직접 연결된 경우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이 학생증은 카드처럼 해지할 수도 없지요.

한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농협은행 서울대 지점에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하고 학생증을 바꾸기 위해섭니다.

[김모 양/서울대 학생 : 오늘 한 시간 동안 농협에 있었는데, 할 일이 너무 많네요. 학생증 다시 받아야 하고 귀찮은 면이 있죠.]

학생증에 농협 체크카드 기능이 내장돼 있는데 이 카드를 만들면서 제출한 학생 정보들도 털린 겁니다.

학생 대부분은 학교의 결정에 따라 평소 이용하는 은행과 무관하게 농협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박경태/서울대 경영학과 2학년 : 아무런 선택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강제적으로 정보 유출됐다는 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농협 계좌와 연계된 학생증을 사용하는 대학생 40만 명가량의 정보가 대부분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농협직원 : (정보유출이) 확인되면 재발급 받는 경우도 있고, 비밀번호 변경하는 경우도 있고…]

국민은행도 10여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학생증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학생증에 학교생활에 필요한 기능이 함께 내장돼 있어 해지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태로 카드 재발급이나 해지 신청한 고객은 모두 2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국민은행의 경우 250개 영업점 근무시간을 밤 9시로 연장하는 등 정보 유출 사고가 난 금융사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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