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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40대 초반 불임 확 늘었다…왜?

<앵커>

불임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 사이 환자가 크게 늘었는데, 결혼이 늦어지는 만큼 임신을 준비할 땐 부부가 함께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38살 김 모 씨는 임신을 시도한 지 2년이 지나도 아이가 생기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자연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 씨는 네 번째 시험관 아기 시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 모 씨/불임 환자 : (병원에서) 나팔관 양쪽이 막혔다는 얘기 듣고 처음엔 너무 충격적이어서, 그땐 정말 앞이 캄캄했거든요.]

의학적으로는 피임을 하지 않고 일상적인 부부 생활을 1년 이상 지속하는데도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불임이라고 합니다.

불임 환자 수는 재작년 19만 1천 명으로 5년 새 18%나 늘었습니다.

특히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의 불임 환자가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결혼 연령이 높아지다 보니 임신을 시도하는 시기도 함께 늦어져, 불임이나 난임이 뒤늦게 발견되는 겁니다.

[유상우/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 스트레스 증가라든지, 여러 가지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 여러 가지 환경호르몬, 이런 것들이 노출이 되면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배란장애가 올 수가 있기 때문에….]

최근엔 업무 스트레스와 환경호르몬 등에 따른 남성 불임환자도 크게 늘어 연평균 증가율이 여성보다 5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35살 넘어 결혼할 경우 결혼 직후 부부가 함께 병원을 찾아 임신을 위한 검사와 상담을 받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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