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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의 대외정책은?

<앵커>

회의에서 끌려나가는 모습 정말 1인독재 무섭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드는데 어쨌든 최측근이었던 장성택이 이렇게 숙청됐으면 앞으로 특히 대남정책, 대외정책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여집니까?

<기자> 

북한발표를 보면 장성택이 이른바 반당 반혁명 행위로 숙청됐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걸 역으로 보면은 앞으로 당 중심 즉 이데올로기 중심으로 갈 것이다라는 예측이 가능한데요. 이건 무슨말이냐면 정책이 보수화 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 한 가지 앞으로 숙청이 계속 될텐데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 의도적인 강경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남쪽에 대해서 도발을 하거나 장거리로켓 발사 같은 의도적인 대회 계획적인 긴장 고조 행위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어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사실, 북한이 그동안 일부 경제개혁 조치를 취해왔었는데 장성택이 주도했다고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물 건너 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기자>

지금 제가 말씀 드린 것 처럼 전반적인 이 보수 강경화 기조라고 한다라면 경제개혁 조치에도 일부 영향이 불가피 해보입니다. 다만, 지금 북한에서 경제개혁을 주도하는 또 하나의 상징적인 인물이 박봉주 총리라고 있는데요. 이 박 총리가 장성택의 숙청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걸로 본다라면 경제개혁 조치는 그대로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라는 해석도 가능한데, 어쨌든 일정부분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실 측근 숙청이라는게 권력을 더 권고하게 잡겠다 이런 뜻으로 볼 수가 있는데 김정은 정권 원대로 될 것 같습니까?

<기자>

고모부까지 숙청한 걸 봤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충성경쟁이 더욱 노골화 될 것 같습니다. 이건 무슨 얘기냐면 김정은 일인 지배체제가 더욱 공고화 된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 권력층 내에서는 불안감과 동요가 더 확산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고모부가 숙청된걸 봤는데 북한에서는 김정은 이후에는 어느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는 얘기죠. 이런 불안감들이 일각에서는 집단적인 저항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 라고 예측도 하는데요. 제가 볼 때는 그렇게 까지 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다만, 김정은이 정권을 안정화 시키는 데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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