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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세기의 영결식'…세계 정상들 한자리에

오바마, 부시 등 美 전·현직 대통령들 이례적 참석

<앵커>

고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공식 영결식이 내일(10일) 열립니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서 50개가 넘는 나라의 정상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만델라 전 대통령의 타계 이후 첫 휴일인 어제는 남아공 정부가 정한 만델라를 위한 기도의 날이었습니다.

피부색과 종교를 뛰어넘어 남아공 전역에서 만델라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숑그웨/남아공 시민 : 남아공의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추모하기 위해 오늘 이곳에 왔습니다. 그는 우리의 전부였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공식 영결식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폐막식 장소이자, 만델라가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던 요하네스버그 FNB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수백만 명의 시민들과 함께 50개가 넘는 나라의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합니다.

이례적으로 오바마와 부시, 클린턴, 카터 등 네 명의 미국 전·현직 대통령이 직접 영결식에 참석합니다.

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찰스 영국 왕세자, 정홍원 한국 총리도 남아공에 도착했습니다.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요하네스버그의 호텔 방은 모두 동이 났습니다.

내일 영결식 이후 만델라의 시신은 자신의 집무실이 있던 유니언 빌딩에서 사흘간 일반에 공개된 뒤 오는 15일 고향 마을 쿠누에서 영면에 들게 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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