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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레닌 동상…우크라이나 시위 격화

<앵커>

우크라이나의 반정부 시위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친 러시아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사회주의의 아버지 레닌의 동상을 쓰러뜨렸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레닌 동상의 목에 올가미가 걸렸습니다.

한참을 끌어당기자 육중한 동상이 거꾸러졌습니다.

성난 시위대는 동강 난 동상에 망치질까지 했습니다.

사회주의의 상징이자 구 소련의 잔재인 레닌 동상을 부수면서 러시아와의 관계 청산을 요구하는 겁니다.

[모흐니크/시위대 : 러시아 점령을 끝내는 결정적 순간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변할 것이고, 동상은 쓰러졌습니다.]

수도 키예프에선 주최 측 추산으로 100만 명이 참가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현 정부가 지난달 유럽연합과 협력 협정 체결을 중단하고 친 러시아로 방향을 전환하자, 시위대는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티아흐니보크/야당 지도자 : 우리는 활동가를 죽이고 다치게 한 사람의 처벌을 원합니다. 현 정부의 사퇴를 요구합니다.]

충돌이 격화되면서 유럽연합과 유엔 등 국제사회는 야권과 대화를 통해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우크라이나 정부 측에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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