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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서 전원 끄는 김치 냉장고…눈속임?

<앵커>

요즘 나오는 김치 냉장고들은 안 쓰는 저장 칸 전원만 골라서 끌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절전도 되고 좋지요. 그런데 이게 눈속임에 그치는 모델들이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장철이면 주부들이 구매하고 싶은 가전제품 1위는 김치냉장고입니다.

요즘은 뚜껑형보다 스탠드형 김치 냉장고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뚜껑형보다 서서 용기를 꺼낼 수 있는 스탠드형이 젊은 가구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알뜰 주부에게는 전기료 고민도 선택의 기준입니다.

[장윤숙/주부 : 전기요금은 저도 매장 몇 군데 다녀봤는데 예전에 비해서 전기요금이 많이 안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안 쓰는 저장 칸의 전원을 차단하면 전력소비를 최대 60%나 아낄 수 있다는 게 제조사들 설명입니다.

올해 출시된 두 가지 모델의 김치 냉장고를 실험해 봤습니다.

전제 저장 칸을 사용할 때의 순간 소비전력은 각각 63.9, 35.2kW입니다.

가운데 저장 칸의 전원을 끄면, 한 제품은 소비전력의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모델 4개 중 2개는 광고와는 달리 에너지 절감 효과가 전혀 없거나 크게 떨어졌습니다.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김치냉장고 모두 김치 저장 공간이 표시 용량의 40%에 불과했다며 소비자 혼란이 없도록 표시 방식을 바꾸도록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김민철,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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