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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의원 '암살' 언급…靑 "언어살인" 격분

새누리, 양승조·장하나 의원직 제명안 제출키로…민주 "징계 반대"

<앵커>

민주당 장하나 의원의 대선 불복 선언에 이어 양승조 최고위원이 박근혜 대통령도 아버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말한 게 정국을 급격하게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암살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도 선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승조/민주당 최고위원 : 국정원을 무기로 신공안통치와 신유신통치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격분했습니다.

나라를 망가뜨리겠다는 의도가 아니면 이런 발언을 할 수 없다며 국회의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정현/청와대 홍보수석 : 언어 살인과 같습니다. 이것은 국기문란이고 그 자체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위해를 선동 조장하는 무서운 테러라고 봅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대해 공식 사과와 징계를 요구하는 동시에 어제(8일) 대선불복 선언으로 논란을 빚은 민주당 장하나 의원과 양승조 최고위원 2명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을 내일 국회 윤리특위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당 차원의 사과는 하지 않았고, 징계에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가까스로 안정을 찾아가던 연말 정국이 야당 의원들의 돌출발언으로 다시 얼어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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