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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음으로써 진정한 권력을 일깨우다

[SBS스페셜] 최후의 권력 - 제 3부 '왕과 나' ④

히말라야 산맥 동쪽에 위치한 작은 나라, 부탄. 높은 행복지수로 유명한 이 나라의 국민들 뒤에는 국민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은 왕이 있다.

"나는 좋은 국왕이 되려고 노력할 수 있지만 이후 대대로 좋은 국왕이 계속 있으리란 보장은 없다."

혁명이나 외압 없이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은 부탄의 4대 국왕 지그메 싱예 왕추크. 아버지의 뜻을 이어 받아 절대왕정에서 입헌군주제로 정체의 변화를 꾀한 5대 국왕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

국왕 부자가 권력의 무대에서 퇴장한지 수년이 지난 지금, 그들이 내려놓은 권력은 더욱 강력한 존경과 신망이 되어 그들에게 되돌아오고 있다.

"우리가 스스로의 삶을 살게 하기 위해, 그 분은 우리에게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힘을 주셨다."

2013년 7월, 역사상 두 번째 총선을 맞이한 부탄의 아침. 부탄 사람들은 선거를 통해 자신들의 힘을 발현할 수 있다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고 믿으며 투표소를 향해 길을 나선다.

국민들에게 권력의 의미를 일깨워준 국왕이 있었기에, 부탄 국민들은 스스로의 행복과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자신들에게 있음을 알고 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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