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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방어, 가격 급등 "상어 때문에…"

<앵커>

이맘때되면 기름기 오르고 맛이 고소해지는 방어 인기가 높아집니다. 그런데 어획량이 줄어서 값이 뛰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방어는 요즘이 제철입니다.

횟감으로 인기가 있고, 머리는 구이로도 별미입니다.

[김우식/서울 성수동 : 방어는 올해 들어서 처음 먹는데 맛있네요. 참치 맛하고 좀 유사한 그런 느낌이 있어서.]

그런데, 방어 값이 심상치 않습니다.

무게 2.5kg 이상인 제주산 중방어는 지난해보다 15% 올랐고, 4kg 이상 대방어는 가격이 20% 넘게 올랐습니다.

주 산지인 제주도의 어획량 감소 때문입니다.

제주도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방어잡이가 시작됐는데, 어획량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어민들은 '무태 상어'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한석부/제주 방어잡이 어선 선장 : 상어들이 방어들을 쫓아다니면서 낚시에 물린걸 다 잡아먹어 버려요. 상어떼 들이 방어를 한 마디로 내 쫓아버리는거죠.]

수온과 조류 변화 때문에 3년마다 '방어 흉년'이 돌아오는데, 그게 올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 제주산 방어가 본격적으로 대형 마트 등에 나오기 시작했지만 일부 할인 행사 물량을 제외하고는 맘껏 먹기 부담스러운 가격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정성화,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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