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난방 시작…우리나라까지 '스모그 공포'

<앵커>

그렇게 걱정했던 일이 시작됐습니다. 중국에서 본격적인 난방을 시작했습니다. 스모그가 더 심해지고 우리나라 공기에도 더 피해를 입힐 거란 얘기입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형 보일러 굴뚝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베이징과 허베이 등 중국 북부지역 11개 성과 시에 일제히 난방 공급이 시작된 겁니다.

석탄 사용이 급증하면서 오전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기준치를 12배나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바람이 불면서 오후 들어 다소 호전됐지만, 언제든 스모그에 갇힐 수 있음을 실감케 했습니다.

CCTV 등 중국 언론은 각 지역 공기 오염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난방 공급사들은 오염 저감 시설을 가동시키며 스모그를 막으려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쉬친/베이징시 환경담당 : (낙후시설)개선 이후 잿가루도 거의 없고 이산화황과 질소산화물도 대폭 줄었습니다.]

하지만 농촌 지역의 오염 물질 배출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질 낮은 석탄을 연료로 쓰다 보니 도시보다 공기가 더 나빠졌습니다.

[차이파허/중국 환경과학원 부원장 : 농촌에서는 싸구려 연탄을 쓰다 보니 품질이 낮아 분가루가 많고 유황 성분도 높아 해롭습니다.]

집단 석탄 난방 시작에 농촌의 오염 유발 요인이 더해지면서 겨울철 스모그 공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