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짜맞추기 수사"…여 "文 의원 책임 져야"

<앵커>

정치권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친노 진영은 전직 대통령을 매도한 패륜이라고 비난했고 새누리당은 문재인 의원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재단은 검찰이 짜맞추기 수사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욕보이는 패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병완/노무현재단 이사장 : 유례없는 방대한 대통령 기록물을 이관한 노무현 대통령을 도리어 사초 폐기운운하며 비난하고 매도하는 패륜을 저질렀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검찰 수사 결과 발표로 대화록이 존재했다는 게 입증됐다고 밝혔을 뿐,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발표를 봐도 노 전 대통령의 수정 지시만 있었을 뿐, 삭제지시를 했다는 근거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문재인 의원과 친노 진영은 사초를 고의적으로 폐기한 데 대해 역사 앞에 속죄하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대화록 미이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의원은 약속대로 정치적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태흠/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그동안의 거짓 언행과 국민들을 혼란으로 몰아간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또 불구속 기소된 조명균 전 안보정책비서관과 백종천 전 안보실장에 대해 법원이 엄정한 판단을 내려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