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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됐던 'NLL 포기' 김정일 위원장이 발언"

<앵커>

그런데 검찰 수사결과 정작 NLL 포기 발언은 노 전 대통령이 아니라 북한 김정일이 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요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밝힌 대화록 초본과 수정본 차이는 100여 군데 정도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발언 중 자신을 저로 낮춘 표현을 바로잡거나, 님 자를 빼는 식으로 호칭이 수정됐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반말투로 말한 부분을 존댓말로 고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대화록 초본과 수정본이 본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논란이 됐던 서해 NLL 포기와 관련해 초본과 수정본을 확인한 결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포기 발언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양측이 용단을 내려서 그 옛날 선들 다 포기한다"고 노 전 대통령을 설득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발언 중에는 'NLL 문제를 해결한다'는 표현이 'NLL 문제가 치유된다'고 바뀌었는데, 국정원이 실제 녹음한 내용을 다시 듣고 수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화록 폐기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대화록 유출 의혹 수사가 어떻게 처리될지 관심입니다.

검찰은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을 소환한 데 이어 다음 주 정문헌 서상기 의원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함께 고발된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조사 여부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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