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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 냄새는?" 코를 유혹하는 향기 마케팅

<앵커>

이 냄새는 분명히 어디서 뭘할 때 맡았던 건데, 이런 식으로 특정 냄새가 특정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걸 이용해서 소비자들의 코를 유혹하는 마케팅이 뜨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출근길 시내버스에 커피 향이 퍼집니다.

한 커피 전문업체가 버스에 설치한 방향제에서 음성 광고 때마다 분사되는 겁니다.

석 달 동안의 실험기간 동안 정류장 근처 매장의 매출은 10% 이상 올랐습니다.

[심창주/커피전문업체 마케팅 팀장 : 후각 마케팅이라는 방법을 착안을 했고, 고객에게 잠재적인 구매 욕구를 끌어올릴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침대업체는 자연 속에 편안하게 누워있는 느낌을 향기로 개발해 매장에 보급했습니다.

[최인미/매장 방문객 : 꽃향과 나무향이 은은하게 퍼져서 제가 마치 숲속에서 힐링을 하는듯한 편안한 느낌을 받았는데.]

고급 가죽 향기에 상큼한 꽃 향기 등을 더해 회사의 브랜드를 고유의 향기와 이어지도록 한 자동차 업체도 있습니다.

[앙투앙 리/프랑스 조향사 : 이 향기엔 '활력이 넘치고', '역동적이며', '눈에 띄게 탁월한'의 키워드가 담겨있습니다.]

수만 가지의 향기 조합 속에서 평균 1년 걸려 제품에 맞는 향을 빚은 뒤 고객들에게 반복 노출시키면 코끝이 기억하는 후각 이미지가 됩니다.

[이성숙/생활용품기업 향 연구소 선임연구원 : 좀 더 소비자들에게 감성영역으로써 감동과 공감을 얻기 위해서 향 부분을 많이 터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품의 기능이나 품질 못지 않게 브랜드 이미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향기 마케팅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정성화, 영상편집 : 이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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