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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날파리가 어른거려"…'비문증' 급증

<앵커>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는데 눈 앞에 벌레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비문증이라고 하죠. 나이가 들수록 많이 생기는데 다른 심각한 눈 질환의 전조일 수도 있기 때문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이민주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62살 김경현 씨는 3년 전부터 눈 앞에 뭔가 어른거리는 증상을 느꼈습니다.

[김경현/비문증 환자 : 처음에는 물방울이 많이 모인 것 같아요. 그게 또 날파리로 변해 버려. 방울방울 퍼져가지고요. 그래서 스트레스 쌓이죠.]

전형적인 비문증 증상입니다.

망막과 수정체 사이에 있는 젤리 형태의 유리체가 노화와 함께 액체로 변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떠다니며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눈동자로 들어가는 빛의 일부를 가려 실이나 벌레 모양으로 시야에 보이는 겁니다.

나이 들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최근 4년 새 환자가 50% 이상 늘었습니다.

가끔 노화 현상이 아닌, 망막 박리나 유리체 출혈 같은 심각한 안과 질환으로도 비문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윤철민/고대구로병원 안과 교수 : 유리체 출혈이나 포도막염, 망박 박리나 다른 기타질환에 의해서 비문증이 생기는 경우는 그와 관련한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눈 앞이 번쩍이거나 반대로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느낌이 있을 때는 안과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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