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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토' 주말부터 영향권…15년 만의 10월 태풍

<앵커>

10월 태풍은 웬만해선 우리나라로 오지 않는데 이번 태풍 '피토'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요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월요일에는 남부지방까지 영향권에 들 수도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태풍 피토.

점점 강도를 더해가며 서해 먼바다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는 일요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겠고, 월요일에는 남부지방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10월에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15년 만입니다.

이맘때 태풍은 보통, 일본 동쪽 해상까지 수축해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일본 동쪽 바다로 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일본 근처에 있는 고기압에 막혀 태풍이 한반도 부근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관 : 평년 10월의 북태평양 고기압보다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소 확장해 있어, 그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이 한반도 주변 해상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994년 10월 한반도를 관통했던 태풍 세스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태풍이 이동하고 있는 바다의 해수면 온도도 평년보다 1도가량 높아, 태풍의 세력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태풍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어서 한반도에 미칠 영향의 정도를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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