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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에 9700원" 대형마트 '반값 로브스터' 경쟁

<앵커>

바닷가재는 맛은 좋은데 비싸죠. 대형 마트들이 미국산 바닷가재를 1만 원도 안되는 값에 내놨습니다. 방사능 걱정 때문에 뚝뚝 떨어진 수산물 매출을 먼 바다에서 온 고급 수산물로 만회해 보겠다는 전략입니다.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사능 논란으로 발길이 뜸했던 수산물 코너.

모처럼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주인공은 미국산 바닷가재, 꿈틀대는 그대로 포장돼 고객 손으로 넘겨집니다.

[김미현/서울 응암동 :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캠핑장 가져가서 구워 먹을 거에요.]

인기를 끄는 원인은 바로 착한 가격.

500g짜리 한 마리에 9천990원, 기존에 팔던 가격의 절반 아래입니다.

[최용열/서울 청운동 : 우리 아들이 신문에서 보고서는 가서 사오라고해서 얼른 사오러 왔죠. 운동하다 말고 왔어요.]

항공편으로 미국에서 직송돼 온 로브스터 상자들이 쉴새없이 열립니다.

또 다른 대형마트 수산물 계류장, 크기별 신선도별 분류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 계류장에서 출하를 기다리고 있는 미국산 로브스터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수조를 포함해 모두 2만 1천 마리가 판매될 예정입니다.

한 마리 9천700원, 경쟁사보다 더 싼 가격을 예고했습니다.

[이용호/대형마트 수산물 구매담당 : 미국이나 캐나다 쪽 산지하고 지속적인 거래를 하면서 유통단계가 세 단계에서 네 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저희는 이제 중간 유통 마진없이 직접 들어오는 부분이 있었고.]

일본 방사능 우려로 국내산 수산물이 외면받는 사이 세네갈 갈치, 노르웨이 연어에 이어, 이젠 미국산 가로브스터 우리 식탁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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