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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열차사고 뒤 4분 '허둥지둥'…2차 사고 불러

<앵커>

대구 열차사고의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1차 추돌사고가 나고 4분 뒤에 KTX 열차가 대구역으로 진입할 때까지도 KTX 기관사는 사고 소식을 전혀 몰랐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무궁화호 열차와 서울행 KTX 열차의 1차 추돌 4분 뒤, 느닷없이 또 다른 부산행 KTX 열차가 탈선해 있던 서울행 KTX를 강하게 충돌합니다.

대구역으로 진입하던 부산행 KTX 열차는 당시 선로에서 1차 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조사 담당자 : 101호(후속 열차) 기장한테는 (사고발생) 연락과 무전 교신이 안 간 것으로 확인됩니다. 손짓을 보고 그때부터 비상(정지)을 한 겁니다.]

사고 열차 기관사들 뿐만 아니라 열차 운행을 통제하는 관제실도 사고 후 허둥지둥하며 2차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열차가 선로를 벗어나면서 맞은편 열차와 정면충돌의 위험까지 있었지만 관제실도 사실상 마비상태였습니다.

[현직 기관사 : 저도 제일 의아스러운 것이 일단 역에 있는 관제실이나 신호제어실이나… 여러 다른 곳에서는 (2차 사고 대응이) 가능하다고 보는데….]

코레일은 이번 사고로 인한 연착등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 7만 5천여 명에게 모두 16억 원의 운임을 환불해 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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