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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영어능력평가 총체적 부실" 인정

<앵커>

국가영어능력평가 NEAT의 전산 오류와 관련한 SBS의 집중 보도 내용이 모두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더 부끄러운 내용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일 실시된 국가영어능력평가 NEAT 2, 3급 시험에서 심각한 전산 오류가 있었고, 시험 관리도 부실했다.'

SBS 집중 보도에 대해 교육부가 실태 조사한 결과 보도 내용이 모두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전산 오류는 시험 주관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자초한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4월 예비 시험에서 똑같은 전산 오류가 발생했는데도 제대로 해결하지 않았고, 같은 오류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본 시험을 강행했기 때문입니다.

시험 관리는 더 엉망이었습니다.

오류가 발생한 2교시의 시험 시간을 연장했는데도 이의 제기하는 응시자들에게 시험 종료 후에 또다시 추가 시간을 줬습니다.

응시자 한 명에게는 학부모까지 반발한다는 이유로 시험 이틀이 지난 뒤에 답안 수정을 허용했습니다.

명백한 규정 위반입니다.

교육부는 관련자 인사조치와 전산 오류 개선을 약속했지만, 만신창이가 된 국가 시험에 대한 불신은 해소되기 힘든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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