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제 사회서도 고립된 북한, 출구찾기 안간힘

<앵커>

비공식 6자회담이나 다름없었던 ARF, 아세안지역안보포럼 회의가 막을 내렸는데 북한의 주장은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 ARF는 그동안 북한 입장도 나름 살펴주는 분위기였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ARF, 아세안지역안보포럼 회의가 끝난 어제(2일) 북한은 한반도 긴장이 미국의 책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명남/북한 외무성 부국장 :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청산되지 않고 핵위협이 사라지지 않는 한, 조선반도 핵문제를 비롯한 그 어떤 문제 해결도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의장성명에는 북한 의견이 단 한 줄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한반도 비핵화 달성과 안보리 결의안의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지역협의체라는 특성상 각국의 주장을 병렬식으로 나열하는 의장 성명을 내놓았던 전례에 비춰볼 때 극히 이례적입니다.

[윤병세/외교부 장관 : 북한이 이러한 국제사회의 엄중한 메시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될 것입니다.]

국제적 고립에 빠진 가운데 북한은 나름대로 출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러시아를, 김성남 국제부 부부장은 중국을 찾았고, 김격식 총참모장은 쿠바를 방문했습니다.

전통적 우방국을 중심으로 고립을 탈피하려는 시도로 보이지만, 핵개발 의지를 고수하는 한 출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이정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