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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고령층이 뇌관…"가계 빚 전수조사 검토"

<앵커>

더 큰 문제는 가계 부채 성격이 악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갚기 어려운 빚이 늘고 있다는 뜻입니다.

송 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빚을 지고도 갚기는 어려운 저소득층이 가장 문제입니다.

소득에 비해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나 봤더니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는 연소득의 1.8배가 빚이었습니다.

연령대로 보면 노동력을 잃어가는 고령층이 걱정입니다.

소득대비 부채비율은 연령이 높을수록 높아지더니 50대부터는 200%가 넘습니다.

50대 이상이 전체 가계 빚의 절반 가까이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이자 부담이 큰 비은행권 대출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금융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재작년에 내놓은 가계 빚 연착륙 대책이 은행 대신 비은행권의 대출을 늘리는 풍선효과로 작용한 겁니다.

정부의 해법도 이렇게 악성화된 가계 빚의 구조조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행복기금과 미소금융 등 각종 서민금융, 은행권의 자체 채무조정.

이런 수단을 활용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낮추는 겁니다.

이를 위해 취약계층의 가계 빚 전수조사도 검토 중입니다.

[설훈/민주당 의원 : 금융위원장께서는 (취약계층의) 부채상환에 대한 조사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수조사하실 뜻이 있습니까?) 예,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발 금융위기에 대비해 부실채권을 인수할 배드뱅크 설립 방안을 내놨습니다.

가계 빚이 집값 하락과 맞물려 금융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 관리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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