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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더 진짜처럼…촬영하는 애니메이션

<앵커>

종이 만화에서 움직이는 만화, 그리고 3D로 발전을 거듭한 애니메이션이 또 한 단계를 뛰어넘었습니다.

실사 같은 만화가 아니라 진짜 실사 표현을 꿈꾸는 애니메이션 세계,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동물을 사냥하려 전속력으로 달리는 원시인 가족.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듯이 여러 각도로 바꿔 비추며 속도감을 전달합니다.

육중한 덩치의 주인공이 두들겨 맞는 장면에선 화면도 함께 아래 위로 흔들립니다.

요즘 대형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의 최대 고민은 '어떻게 하면 진짜처럼 보이게 할까?'입니다.

빙판 위 스케이트를 타는 것처럼 '마찰감'이 없거나, 구름 위를 움직이듯 '중력감'이 표현되지 않은 작품들이 연달아 관객에게 외면당했기 때문입니다.

애니메이션 장르에서 사실적인 표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조명과 촬영의 영역이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센서를 달아 사소한 움직임까지 포착하는 '모션 캡처',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3차원 공간에 앵글과 조명을 값으로 설정한 가상 카메라로 촬영하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아예 사람이 직접 촬영용 카메라로 가상 공간 속 대상을 찍기도 합니다.

어깨에 걸친 카메라가 흔들리고 대상이 프레임 바깥으로 튕겨 나갈수록 현장감은 더욱 살아납니다.

[전용덕/애니메이션 촬영감독 : 카메라 맨의 어깨 움직임, 허리 움직임, 발 움직임 같은 것이 그대로 카메라에 전달이 돼서 마치 그 공간 안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끔.]

캐릭터는 우스꽝스럽고 과장되게, 공간과 배경의 묘사는 진짜 현실세계처럼.

애니메이션들이 발전된 기술력으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고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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