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가 오락가락하다가 확 더워지겠지 했던 예감이 맞았습니다. 아직 5월 초인데 유통업계가 여름 마케팅에 들어갔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봄은 짧고, 여름은 길더라'는 소비자들의 학습 효과는 의류업계의 여름 마케팅을 앞당겼습니다.
먹을거리도 예년보다 빠르게 여름 마케팅 채비를 갖췄습니다.
팥빙수 판촉 행사도 빨라졌습니다.
[최승철/커피전문점 메뉴개발팀 : 재작년은 5월 중순에 시작이 됐고요. 작년에는 5월 초 5월 1일 날 출시가 됐고, 올해는 4월 말부터….]
실제로 기온이 오른 지는 며칠 안 지났지만, 시장은 바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빙과류와 수박이나 참외 같은 여름 상품은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선풍기와 수영복 판매대를 미리 설치했는데, 지난 1주일 동안 매출이 2배 넘게 늘었습니다.
불황이라지만 에어컨 사전 판매도 급증했습니다.
언제 쌀쌀했느냐는 듯 급하게 오른 기온 탓에 유통가가 여름 마케팅으로 벌써 치열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