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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흉기 들고 학교 침입해 여고생 납치

<앵커>

대낮에 고등학교 교실에서 여고생이 납치됐습니다. 험담을 하고 다녔다면서 1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학교에 간 겁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7일) 오전 11시 40분쯤 부산 동구의 한 고등학교.

1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학교 계단을 올라갑니다.

5분 뒤 이 남성을 뒤따라 한 여학생이 계단을 내려옵니다.

18살 신 모 군이 대낮에 흉기를 들고 고등학교에 침입해 평소 알고 지내던 16살 김 모 양을 납치한 것입니다.

신 군은 김 양을 택시에 태워 자신의 집까지 납치를 시도했고, 신 군이 택시요금을 지불하는 사이 여학생이 가까스로 탈출해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조사를 벌이다 3시간 뒤 부산 모 병원의 정신과에 있던 신 군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신 군은 김 양이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이기한/부산 동부경찰서 형사5 팀장 : 피해자가 자신을 험담하고 다닌다는데 앙심을 품고 흉기를 소지해서 학교에 난입해서 흉기로 위협, 납치한 사건입니다.]

또 경찰 조사결과 신 군은 현재 정신질환을 앓고 있고 김 양과는 지난해 몇 개월간 사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신 군에 대해 납치감금죄와 건조물 침입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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