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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증세 요구…이틀째 추경심사 중단

<앵커>

민생과 경제를 살리자고 편성된 추가경정 예산안이 국회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17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심사해야 할 국회 예결특위 회의실이 텅 비어 있습니다.

어제(1일)에 이어 이틀째입니다.

민주당이 추경안을 15조 8천억 원의 적자 국채를 발행하는 빚더미 추경으로 규정하고, 국가부채 증가에 대한 대책부터 내놓으라며 심사를 거부한 겁니다.

[최재성/예결특위 민주당 간사 : 15조 8천억 원의 빚을 내서 추경을 하면서 마치 민생예산에 다 투입되는 것처럼 혹세무민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최고 소득세율 적용 대상을 늘리고 법인세 최저한 세율을 올리는 방식의 증세도 요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증세는 가을 정기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문제라며 민주당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또 추경 예산을 신속히 투입해야 경기회복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야당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이상일/새누리당 대변인 : 증세하지 않으면 추경안을 처리해줄 수 없다고 생떼를 쓰는 것은 민생안정을 해치고 경제회생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습니까.]

청와대도 민주당의 추경안 심사 거부는 정부의 경제회생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추경안을 늦어도 오는 6일까지 처리하기로 한 여야의 약속은 극적인 타협이 없는 한 지켜지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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