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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카페서 놀이 기구 타던 8살 어린이 참변

<앵커>

실내 놀이터 일명 '키즈카페'에서 놀던 8살 여자아이가 놀이기구에 머리를 다쳐 과다출혈로 숨졌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키즈 카페에서 기차놀이 기구를 타던 8살 김 모 양이 피를 흘린 채 쓰러졌습니다.

작동이 멈춘 기차를 함께 놀던 어린이들이 끌고 가면서 좌우로 흔들어 김 양의 관자놀이가 기차 지붕 모서리에 부딪힌 겁니다.

[숨진 김 양 언니 : 기차 안에는 어떤 여자애 둘이랑 동생이랑 타고 있었고요. 남자애들이 옆에 기둥 잡고 막 계속 밀었어요.]

김 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곧바로 숨졌습니다.

기차가 운행하지 않는 시간에는 기차 놀이터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업체 측은 어린이들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고, 안전요원도 배치하지 않았습니다.

[키즈카페 직원 : 3번 정도 경고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직원이. 3번 정도 말해서 나왔었어요. 기차에서. 그런데 또 들어갔나 보더라고요. 그 사이에…]

사고 당시 키즈 카페에는 김 양의 엄마가 있었지만 기차 놀이터가 벽으로 가려진 탓에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숨진 김 양 아버지 : 애들이 마음껏 놀 수 있게 안전요원을 배치한다든지, 못 들어갈 자리에는 못 들어가게 한다든지, 그렇게 해야 하는데 말로만 하고, 방치를 한 상황이고.]

경찰은 업체 주인을 상대로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소재균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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