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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르면 1년 안에 핵무기용 플루토늄 추출"

<앵커>

영변 핵시설이 재가동 되면 이르면 1년 뒤에 플루토늄을 추출해 낼 수가 있습니다. 일단은 정치적 엄포 같지만 끝이 어딘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해설해 드립니다.



<기자>

영변 핵시설은 지난 2007년 7월 폐쇄 조치 이후 5년 반 넘게 가동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핵시설을 지속적 관리해 왔기 때문에 한 달 안에 재가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시설이 재가동되면 핵연료인 우라늄으로 연료봉을 만들고, 연료봉을 원자로에서 연소시킨 뒤 연소 된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핵시설 재가동부터 플루토늄 추출까지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5MW 전출력으로 운전하게 되면 9개월 정도면 충분히 폐연료봉이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재처리 공장에 옮기게 되는데요, 2~3개월 정도 재처리하게 되면 거기에서 플루토늄이 나오게 됩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크게 4차례에 걸쳐 플루토늄을 추출해, 2006년과 2009년 핵실험에 일부를 사용하고, 현재 40kg 안팎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핵폭탄을 5개에서 10개 정도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지난 2월 3차 핵실험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농축우라늄을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영변 핵시설이 재가동되면 핵무기의 2가지 원료인 플루토늄과 농축우라늄이 동시에 생산되는 셈입니다.

북한은 플루토늄을 최종 추출할 때까지 추출과정 하나하나를 공개하며 대미압박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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