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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 별장 압수수색…늑장 논란

<앵커>

경찰이 이른바 성 접대 의혹의 무대가 된 강원도의 호화별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지 벌써 2주나 지났는데, 어떤 증거를 발견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1일) 낮 경찰은 여섯 개 동으로 이뤄진 강원도 원주의 호화별장을 순차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성 접대 장소로 지목된 별장은 전체 면적만 7천 제곱미터.

수영장과 정자를 비롯해 영화관과 찜질방도 갖춰 안팎이 호화롭게 꾸며져 있습니다.

압수수색의 목적은 화질이 흐려 등장인물을 특정하지 못한 성 접대 동영상의 원본 파일 확보였습니다.

현재 경찰이 가진 동영상은 컴퓨터 화면을 휴대전화로 찍은겁니다.

경찰은 또 동영상의 배경이 별장 내부와 일치하는지 확인했습니다.

마약류가 사용됐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마약견도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뒷북 압수수색이란 비난도 일고 있습니다.

수사 착수 2주만이라 증거를 없앨 시간이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뒤 최대한 빨린 진행한 압수수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건설업자 윤 씨를 소환하고, 동영상 원본 파일 등 증거 확보를 위한 또다른 강제수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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