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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목재 '귀한 몸'…남부산림청 생산 40% ↑

<앵커>

그동안 찬밥신세였던 국산 땔감이 인기가 올라가면서 '귀한 몸'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TBC 양병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게차가 옮기고 있는 원목은 모두 국산 낙엽송입니다.

실내 디자인용 건축재나 팰릿 같은 산업재로 가공됩니다.

몇 년 전 만하더라도 목재소에서 국산 원목을 구경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홍상헌/OO목재 대표 : 5~6년 전에는 주로 수입품만 썼는데, 지금은 (국산을) 30% 정도 쓰고 있습니다. 주로 용도는 건축자재, 나무 파렛트 그런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수요가 늘면서 국산 목재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북지역을 관할하는 남부지방산림청은 올해 5t 트럭 1만 3천여 대 분량인 13만 5천㎥의 목재를 생산했습니다.

올해 계획했던 것보다 15%, 지난해보단 40%나 늘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사정은 비슷해 5년 전 10%도 안 됐던 목재 자급률이 해마다 늘어 올해는 16% 정도로 높아질 전망입니다.

[문지원/남부지방산림청 자원조성팀 :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주요 목재 수출국들의 원목 수출규제 정책에 따라 수입 목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국내산 목재 품질이 많이 향상돼 국내 목재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목재 자급률을 해마다 1%씩 높여 2016년에는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재산업 진흥계획을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현재 24조 원인 목재시장 규모가 35조 원대로 확대됩니다.

잡목 취급을 받았던 국산 목재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자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고대승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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