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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자기부상열차 뜬다…상용화 눈앞

<앵커>

하늘을 떠가는 듯한 승차감에 소음도 거의 없는 자기부상열차, 1993년 대전 엑스포 때만해도 미래 열차로
여겨졌는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 열차를 만들어 시범운행에 들어갔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엑스포에서 미래 열차로 첫 선을 보여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자기부상열차.

그 미래가 이제 눈 앞의 현실이 됐습니다.

시동을 걸자 열차가 자기력으로 떠오르더니 선로에서 8mm 뜬 채로 부드럽게 가속합니다.

[신병천/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장 : 대전 엑스포 때는 외국기술 도입해서 제작을 했지만 지금은 국산기술 100%로 개발됐기 때문에….]

총사업비 4700억 원.

인천국제공항에서 6.1km 떨어진 영종도 용유무의 관광단지까지 전용선로도 완공됐습니다.

자기부상열차 실내가 얼마나 흔들리는지 컵에 물을 담고 바닥에 놓은 다음 살펴봤습니다.

공중에 떠서 가 마찰이 전혀 없기 때문에 최신 열차인 공항철도와 비교해도 흔들림이 훨씬 적습니다.

소음도 조용한 실내 수준인 55데시벨 전후로 공항철도보다 10데시벨 가량 조용합니다.

[차민선/경기도 안양시 : 소음과 진동이 없어서 좋았고요. 일반 지하철보다 공간은 좀 협소해도 안락하고 쾌적해서 편하고 좋았습니다.]

내년 8월에 정식 개통하면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하는 겁니다.

시공비를 크게 줄인 한국형 선로를 개발한 덕분에 초기 투자비를 경전철 수준으로 내리면서 상용화가 가능해졌습니다.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공항에 이어 장기적으로 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 도입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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