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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막히나…갈 길 먼 2기 오바마, 과제는?

<앵커>

박빙의 승부 끝에 재선에 성공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당장 새해 첫날까지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과 예산안 관련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면, 6천억 달러 규모의 재정 지출이 일시에 중단될 수 있습니다. 경제위기에 대처할 돈줄이 막히는 겁니다.

2기 오바마 정부의 과제들을 김영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발등의 불은 올해 말로 시한이 끝나는 경기부양책의 처리입니다.

세금을 올리고 정부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갑작스런 긴축은 곧바로 경제위기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공화당과의 합의를 통해 일부 부양책을 유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공화당 설득이 쉽지 않습니다.

[오바마/대통령 당선 연설 : 정당은 달라도 우리는 그렇게 분열돼 있지는 않습니다. 함께 미래를 일궈갈 수 있습니다.]

선거전 가까스로 8% 아래를 유지했지만 미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4년 더를 외치며 재선에 성공한 만큼 1200만 명이 넘는 실업자 문제 해결은 오바마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선거를 겪으며 곪아 터진 극심한 사회갈등 해소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선거 내내 부자와 백인은 공화당, 빈자와 유색인종은 민주당으로 찢어져 소득과 인종에 따라 극심하게 대립하는 양상을 보여줬습니다.

[CNN 방송 : (오바마의 당선은) 라틴계와 흑인, 독신 여성 등 오바마가 자신들의 이해를 대변해 준다고 믿는 사람들 지지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중국과의 관계설정 문제와 이란의 핵 개발 억제 등 외교적 난제들도 새 임기를 시작하는 오바마가 풀어야 할 쉽지 않은 숙제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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