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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뒷조사에 이혼 소송까지 대행한 심부름센터

심부름센터서 '척척'…배우자 뒷조사 의뢰 덜미

<앵커>

심부름센터에 뒷조사를 의뢰했던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불륜 현장을 잡기 위해 이런 일을 벌였고, 심부름센터는 이혼 소송까지 도맡아 처리해줬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민간 조사 업무를 담당한다는 심부름센터입니다.

개인신상부터 가출 조사까지 의뢰인이 원하는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합니다.

주 고객은 배우자의 불륜 현장을 잡아달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심부름센터 관계자 : 의뢰하시면 사진이라든지 동영상이라든지 이런 증거들을 수집해요. 그 다음에 수집한 증거를 갖고 이혼 소송 접수를 하세요.]

하루 비용은 80만 원.

차량에 몰래 위치추적기를 설치한 뒤 미행하는 건 기본.

사흘이면 사진이나 동영상을 증거 자료로 확보해준다고 장담합니다.

[심부름센터 관계자 : 기본적으로 차량 2대 인원 4명 남녀남녀 이렇게 해서 나가는 것이고요. 4명이 나가면 미행현장은 수월히 돌아가요.]

증거를 수집한 이후엔 심부름 업체 대표 남편이 사무장으로 일하는 법무사 사무소를 통해 이혼 소송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습니다.

의뢰인 120여 명 가운데 15명이 법무사 사무소를 통해 이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법무사 사무장 부부, 그리고 뒷조사를 의뢰한 40여 명을 모두 위치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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