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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서 첫눈 구경…작년보다 열흘 빨라

앵커>

설악산에는 첫눈이 내렸습니다. 지난해보다 열흘 빠릅니다. 첫눈 오는 날 만나자는 약속들 서두르셔야겠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안개에 휩싸인 설악산 대청봉 일대.

강한 바람과 함께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등산로는 하얗게 눈에 덮였고 나뭇가지마다 하얀 눈꽃이 피었습니다.

적설량은 1.5cm 안팎으로, 첫눈으로는 적지 않은 양입니다.

[조기용/설악산 중청대피소 팀장 : 오늘 아침 9시경부터 설악산 대청봉 일원에 첫눈이 시작됐습니다. 전년 대비 10일 정도 빨리 첫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눈은 대청봉과 한계령, 발왕산 등 해발 1500m 이상 고지대를 중심으로 오후까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습니다.

단풍을 보기 위해 가을산을 찾았던 등산객들은 뜻하지 않게 설경을 만끽했습니다.

[박광배/등산객 : 처음으로 설악산에 오게 됐는데 처음으로 첫눈 맞이하게 돼서 너무나 기쁘고요. 올해 한 해 마무리 잘 돼서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첫눈과 함께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산간 고랭지 채소밭은 황태 덕장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 추워져 땅이 얼기 전에 작업을 서두르느라 분주합니다.

[허종연/황태덕장 주인 : 11월 20일경에 끝납니다. 근데 너무 늦게 시작하면 추워서 땅이 어니까 작업이 힘들어서 좀 일찍 하는 편입니다.]

가을 단풍이 절정을 맞았는가 싶더니 어느새 산간 지방에는 성큼 겨울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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