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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장식하는 뮤지컬…시민·외국인에게 인기

<앵커>

서울 도심 속 경희궁 숭정전에서 고궁 뮤지컬이 열립니다. 올해로 벌써 6번째입니다. 위엄 있는 숭정전에서 느끼는 세종과 장영실의 이야기 잠시 만나보시죠.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같은 어둠과 적막을 깨고 오랜 세월 잠들어있던 경희궁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궁궐 한복판에 형형색색 조명이 설치되고, 구슬프면서도 웅장한 노래 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사적 271호 경희궁에서 개막한 고궁 뮤지컬 '천상시계'.

천민 출신으로 종3품 벼슬까지 올랐지만, 하루 아침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천재 과학자 장영실과 세종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궁중 연회 등이 이뤄졌던 숭정전은 그 자체로 자연스럽게 무대 세트가 됐습니다.

[방은미/연출가 : 세종, 장영실의 이야기가 여기서 펼쳐질 때 경희궁 숭정전도 비로소 빛날 거라고 저는 믿음을 갖고 있었죠.]

지난 2007년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를 시작으로 해마다 경희궁 숭정전에서 막을 올린 고궁 뮤지컬은 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008년 공연된 '명성황후'는 객석 점유율이 98%에 달했고, 뮤지컬 '대장금'은 세 차례나 재공연되기도 했습니다.

[변무진/'천상시계' 관객 : 밤 공기도 맡으면서 분위기도 좋았고, 신선하다는 느낌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서울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고궁이 친숙한 공연장으로 탈바꿈하면서 가을 밤 새로운 도심 속 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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