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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잠 안재우기 고문 당해" 외교 마찰 불가피

<앵커>

중국에 구금됐다 풀려난 김영환 씨가 구타와 전기고문은 물론이고, 1주일간 잠 안 재우기 고문도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한·중간 외교마찰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1주일 동안 잠안재우기 고문을 당했고 이틀에 걸쳐 구타와 전기고문을 당했다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가 중국에 구금돼 있는 동안 당했던 가혹행위를 구체적으로 털어놨습니다.

김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당국에 체포된 지 13일째인 4월 10일부터 1주일동안 잠안재우기 고문을 당했으며, 4월 15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는 구타와 전기고문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기고문은 50cm 정도의 전기봉으로 이뤄졌는데, 손바닥으로 얼굴을 구타하다 상처가 심하면 전기고문을 하는 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환 씨는 중국 측이 전기고문을 하기 전 복면을 씌우고 심전도 검사와 혈압 검사까지 했다며, 계획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가 중국에서 당한 가혹행위와 관련해, 하금열 대통령실장은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금열/대통령실장 : 고문이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서 정부나 청와대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 해서.]

김 씨가 자신이 당한 가혹행위를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정부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한·중간의 외교적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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