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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女핸드볼, 8년 만에 덴마크 설욕

<앵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마지막 장면 기억하십니까? 고개를 떨구던 우리 선수들 뒤로 환호하던 팀 바로 덴마크였습니다. 이렇게 8년 전 아테네 올림픽 결승에서 우리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울렸던 덴마크를 이번에는 한 골 차로 꺾었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덴마크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난 우리 선수들은 결승전을 치르는 각오로 뛰었습니다.

더욱이 우리 선수 가운데 우선희, 최임정, 김차연, 문경하는 8년 전 아테네 올림픽 결승에서 뛰었던 멤버였습니다.

우리 팀은 스피드와 조직력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경기는 우리 팀이 달아나면 덴마크가 따라붙는 양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덴마크를 한 골 차로 제치고 승리를 확정 짓는 순간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일제히 달려나와 서로 얼싸안았습니다.

기쁨의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올림픽 무대에서 두 차례 결승전 대결을 포함해 덴마크에게 1무 3패 끝에 거둔 첫 승리였습니다.

부상으로 빠진 간판스타 김온아의 자리를 모두가 합심해서 메웠습니다.

[강재원/올림픽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 : 김온아 선수가 빠지면서 전략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는데요, 그렇지만 우리가 준비해온 것을 가지고 시합마다 우리 선수들이 백업을 잘 해주기 때문에…]

우리 팀은 1차전에서 세계랭킹 16위 스페인을 꺾은 데 이어 2차전에서 숙적 덴마크를 잡아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조별리그에서 기분 좋은 2연승으로 순항한 우리 대표팀은 다음 달 1일 강팀 노르웨이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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