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태환-쑨양, 1/100초까지 같은 기록…공동 은메달

<앵커>

박태환 선수, 라이벌 쑨양과 100분의 1초까지 똑같아서 보기 드물게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시상식에서 쑨양 선수에게 먼저 말을 건네고 또 함께 웃으면서 정말 올림픽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3번 레인으로 나선 박태환은 출발반응속도 0.64초로 8명 가운데 스타트가 가장 빨랐습니다.

초반 레이스에서 밀려 50m 구간은 4위로 돌았는데 곧바로 스피드를 올려 100m를 2위로 통과했습니다.

미국 수영의 자존심 록티와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치면서 선두 야닉 아넬을 추격했습니다.

마지막 50m에서 록티가 뒤로 쳐지는 사이 쑨양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습니다.

줄곧 선두를 놓치지 않은 아넬이 1분43초14로 1위로 골인했고 박태환은 1분44초93의 기록으로 쑨양과 동시에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100분의 1초까지 똑같아 쑨양과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400m에 이은 박태환의 두 번째 은메달이자 200m 2회 연속 은메달입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최선을 다 했어요, 후회는 없고요, 색깔은 다른 선수들에겐 의미가 다를 수도 있지만 저한테는 값진 은메달인 것 같고요….]

한국 남자 선수 가운데 하계올림픽 무대에서 두 대회 연속으로 메달 2개를 수확한 선수는 박태환이 처음입니다.

또 1개의 값진 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오는 금요일부터 마지막 출전 종목인 1500m에 나섭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