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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도가니' 대학에 700억원 벌금 폭탄

<앵커>

미국판 도가니 사건을 일으켰던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 우리 돈 700억 원 정도의 벌금이 부과됐습니다. 풋볼팀 코치가 15년간 성폭력을 저질러 온 데 대한 강력한 징계입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치 성추문으로 미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펜실베니아 주립대에 부과된 벌금은 6000만 달러, 우리 돈 700억 원 가까운 미국 대학 스포츠 사상 최대 금액입니다.

미 대학스포츠 협회는 또 이학교 풋볼팀이 1998년부터 쌓아온 111차례의 승리 기록도 무효 처리하고 공식 기록에서 삭제하도록 했습니다.

[마크 에머트/ 미 대학스포츠 협회 회장 : 미 대학 스포츠 역사상 이보다 더 치욕적인 사건은 없었습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는 지난해 11월, 전직 코치였던 제리 샌더스키가 무려 15년 동안 어린 소년들을 성추행 또는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판 '도가니 사건'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미 대학풋볼의 전설적 명장으로 불리는 조 패터노 감독은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전격 해임됐다가 지난 1월 폐암으로 사망했습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는 오늘(24일) 총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번 징계결정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보다 진전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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