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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사상 첫 올림픽 출전

<앵커>

두 다리가 없는 남아공에 의족 스프린터 피스 토리우스가 마침내 올림픽의 꿈을 이뤄냈습니다. 장애인 올림픽이 아니라 곧 개막하는 런던 올림픽 입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남아공 육상연맹은 피스토리우스를 남자 1600m 계주와 400m 대표로 선발했습니다.

400m의 경우 지난주 아프리카 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기준 기록에 0.22초 뒤져 아깝게 출전권을 놓쳤지만, 남아공 육상연맹이 규정을 완화해 극적으로 런던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이로써 피스토리우스는 절단 장애 육상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일반인들이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4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도전 만에 꿈을 이룬 피스토리우스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양다리 없는 장애를 딛고 펼쳐온 그의 질주는 하나하나가 새로운 역사였습니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장애인으로는 처음 출전해 감동의 스토리를 썼습니다.

400m에서 준결승에 올랐고, 1600m 계주에서는 남아공의 결승 진출에 기여했습니다.

전 세계 팬들은 런던에서 또 한 번 그 감동의 질주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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