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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최악의 인질극 발생…계획 범죄 추정

<앵커>

독일에서 최악의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이 자신의 여자친구를 포함해서 모두 4명을 살해한 뒤에 마지막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의 서남부 도시 칼스루에의 주택가.

현지시각으로 어제(4일) 오전 8시쯤 난데없이 총성이 울려 퍼지며 인질극이 시작됐습니다.

집세를 내지 않아 강제퇴거를 시키기 위해 법원 집행관이 열쇠수리공, 사회복지사, 집주인과 함께 집 안에 들이닥쳤던 상황.

시비가 벌어져 세입자의 남자친구가 갑자기 집행관의 허벅지에 총을 쏜 겁니다.

범인은 이어 열쇠공에게도 총을 여러 발 쏜 뒤 인질들을 묶고 사회복지사만 밖으로 내보낸 뒤 경찰과 3시간 가량 대치했습니다.

경찰은 정오쯤 아파트 안에서 불이 나 특공대가 안으로 진입했을 때는 이미 모두 숨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칼스루에 검찰총장 : 조사한 바에 따르면, 범인은 인질극과 살인을 사전에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범인이 집행관과 열쇠공, 새로운 집주인, 그리고 자신의 여자친구까지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자신도 머리에 총을 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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