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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카타르 텃세 이겨내며 통쾌한 역전승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카타르에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중동의 텃세를 이겨낸 산뜻한 출발입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카타르 측은 우리 팀을 견제하기 위해 경기장 에어컨조차 틀지 않았습니다.

우리 팀은 전반 22분 카타르의 역습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4분 만에 김보경의 재치있는 패스를 이근호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다시 흐름을 돌려놓았습니다.

후반 10분 최강희 감독은 196cm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했습니다.

이 승부수가 통했습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카타르 수비가 김신욱에게 쏠린 사이 곽태휘가 헤딩 역전골을 터뜨렸습니다.

김신욱은 9분 뒤 이동국의 패스를 논스톱골로 연결해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습니다.

35분에는 이근호가 다시 헤딩슛으로 쐐기를 박아 4-1 대승을 거뒀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란에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나섰습니다.

[최강희/월드컵대표팀 감독 : 어려운 첫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앞으로 일정에 상승세를 탈 수 있고, 레바논전이 홈에서 있기 때문에 빨리 회복하는 게 관건입니다.]

이기기는 했어도 수비 조직력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습니다.

카타르의 텃세와 무더위를 이겨내고 값진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오는 화요일 레바논과 홈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표팀은 오늘(9일) 오후 귀국해 레바논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레바논과 우즈베키스탄은 1-1로 비겼고, B조의 일본은 혼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요르단을 6-0으로 크게 누르고 2연승으로 선두를 달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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