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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피날레' 진분홍빛 물결…황매산 철쭉 장관

<앵커>

초여름 날씨에 봄꽃 축제도 이제 서서히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가는 봄이 아쉽기만 한 황매산 철쭉제는 절정의 모습을 뽐내며 상춘객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연이 빚어낸 진분홍빛 물결이 산등성이를 온통 뒤덮었습니다.

황매산 허리부터 정상까지, 비단 이불을 깔아놓은 듯, 넘실대는 철쭉의 물결은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산 곳곳에 흐드러지게 핀 철쭉은 고혹적인 자태를 자랑합니다.

합천 황매산 정상 일대 수십만 평의 고원에 펼쳐진 철쭉 군락지는 국내 최대 규모로서 상춘객들의 필수 코스중 하나입니다.

[박원숙/수원시 망포동 : 철쭉이 그렇게 화려하고 아름다운데, 그 아쉬움을 남기면서 철쭉을 보러 왔습니다.]

가는 봄이 못내 아쉬운 상춘객들은 진홍빚 철쭉의 감흥을 사진에 담느라 분주합니다.

기암 괴석과 화려한 철쭉이 절묘하게 어우려져 빚어내는 절경앞에선 절로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해마다 5월에 열리는 황매산 철쭉제는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의 절경 50곳에 선정돼 그 명성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황매산 철쭉제에는 올해도 5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3월 '봄의 전령사' 동백과 매화를 시작으로 벚꽃과 진달래까지, 전국을 수놓았던 봄꽃의 대향연은 이제 철쭉제를 마지막으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서서히 마침표를 찍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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