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이병철 회장에 유산을 둘러싸고 삼성가에 소송전이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형과 누나에 이어서 조카 며느리도 재산 반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이병철 회장의 차남, 고 이창희 새한그룹 회장의 며느리 최모 씨와 손자 2명이 삼성가 유산 상속 소속에 가세했습니다.
재작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재찬 전 새한미디어 사장의 유족입니다.
앞선 소송과 마찬가지로 선대 회장의 차명 주식을 상속 비율만큼 나눠달라는 주장입니다..
최 씨와 두 아들은 이건희 회장 명의로 전환된 삼성생명 차명주식 3244만 주 가운데 법정상속 비율 2079분의 68인 105만 5300주를 요구했습니다.
이병철 회장의 장남 맹희 씨와 차녀 숙희 씨가 요구한 삼성생명 차명 주식까지 합치면 삼성생명 주식의 5.7%를 웃도는 1152만 주가 소송 대상입니다.
금액은 1조원에 넘습니다.
최 씨와 아들들은 삼성 에버랜드 명의로 된 삼성생명 주식에 대해서도 일부 반환소송을 냈습니다.
고 이병철 회장의 3남 5녀 가운데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삼녀 이순희 씨는 소송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