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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재 정무수석 '사의'…이 대통령 수용할 듯

<앵커>

일파만파 돈 봉투 사건, 결국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도 물러나게 됐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어제(10일) 오후 하금열 대통령실장에게 사의를 밝혔습니다.

김 수석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모든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승덕 의원이 사건을 폭로한지 한 달여, 박희태 국회의장이 사퇴한지 하룻만입니다. 

중동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하 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아무 말이 없었지만, 오늘 귀국하는대로 김 수석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수석은 그동안 돈 봉투 사건 연루 사실을 강하게 부인해 왔지만 자신을 윗선으로 지목하는 진술이 나오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에 들어오기 전에 있던 일로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선 안된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정치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져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신경민/민주통합당 대변인 : 검찰에 나가서 법적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악재 확산에 대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대변인 : 뒤늦은 사퇴에 대하여 당은 당혹하고, 국민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희태 의장에 이어 김 수석까지 낙마함에 따라 총선을 앞두고 있는 여당은 물론 청와대의 향후 국정 운영에도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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