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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발효시 '자동차·전자업종' 수혜 기대

<8뉴스>

<앵커>

인구 3억 1천만 명, GDP 14조 6천만 달러, 한미 FTA가 발효되면 단일국으로는 세계 최대의 미국 시장으로 무역 영토를 확대할 기회가 열립니다. 국책연구기관들은 향후 10년간, GDP가 최대 5.66% 늘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35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물론 업종별로 명암은 엇갈립니다. 자동차와 부품 그리고 전기전자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농산물과 제약, 식품업계는 걱정이 적지 않습니다.

먼저, 박민하 기자가 기대 효과부터 짚어봅니다.



<기자>

가장 큰 수혜는 자동차 부품업종에서 기대됩니다.

2.5에서 10%인 자동차 부품 관세가 FTA 발효 즉시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장을 석권한 국산 TV도 5% 관세가 즉시 철폐돼 시장 지배력을 굳힐 기회를 잡게 됩니다.

섬유 업계도 평균 13.1% 관세가 없어지면, 중국 등에 뺏겼던 미국 바이어들 발길을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병일/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 보호주의가 득세하는 상황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큰 GDP 25%를 차지하는 미국시장에 우리가 유리한 접근 기회를 확보했다는 것은 우리 경제의 활로를 찾았다는 그런 측면이 있고요.]

미국산 자동차 수입 관세는 발효 즉시 8%에서 4%로 내려가고, 미국에서 생산되는 일본 차도 국내에 더 많이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값싼 미국산 식품과 생활용품 수입도 늘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미국산 식품과 캘리포니아산 와인, 의류 등에 붙어온 관세가 단계적으로 없어집니다.

[송원근/한국경제연구원 연구조정실장 : 농산물 수입이 늘어날 것이고요, 식품 수입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생활물가가 내려가면서 소비자 잉여가 늘어날 측면이 있을 것….]

이미 완성차의 현지 생산 규모가 크고, IT 제품 중 상당수가 지금도 무관세여서 혜택이 과장됐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시장과의 투자와 인적 교류가 활성화돼 경제구조를 선진화하는 효과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법률과 금융 등 서비스 시장의 개방 확대는 경쟁력이 취약한 국내 업계에 위기이면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일자리 확대라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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